증권사는 당초 삼성전자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1조2700억원과 10조9300억원으로 예측했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각각 1조7300억원과 1조5700억원 상회했다.
반도체 실적 개선이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진다.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는 1분기 대비 가격이 올랐다. 미국 오스틴 공장이 정상화했다. 시스템반도체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실적도 나아졌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강세를 지속했다. 1회성 수익도 발생했다.
또 TV와 생활가전 호조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분기 네오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 판매를 본격화했다. ‘비스포크홈’은 세계 시장 공략을 개시했다. 스마트폰은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를 1분기 공급했다. 예년에는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매출과 이익을 반영했던 부분이다. 그만큼 2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최초 분기 실적 예상치를 공개했다. 2010년부터는 IFRS를 먼저 적용했다.
사업별 실적은 오는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콜부터 주주 질의응답을 도입했다. 질문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