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앱 추적 투명성을 높인 뒤 아이폰 운영체제(OS)인 아이오에스(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광고 비용이 줄어들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4월 iOS 14.5로 업데이트한 이후 광고비가 떨어졌다.
iOS 14.5 이전에는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나 웹사이트는 사용자 허락을 받지 않고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었다. iOS 14.5에는 데이터 추적 시 반드시 사용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정책으로 사용자는 추적을 거부할 수 있다. 추적 허가를 한 후에도 허가 여부를 변경할 수 있다.
광고 효과 평가 회사 브랜치 메트릭스는 4월 이후 추적을 허용한 iOS 사용자가 33% 이하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때문에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광고가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전보다 더 적은 사람에게 광고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광고 효과 평가 회사 텐진은 6월1일부터 7월1일 사이에 iOS 광고 비용은 전달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지출은 같은 기간 비용이 1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