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짐 화이트허스트 IBM 사장이 돌연 사임했다. 화이트허스트는 레드햇의 최고경영자(CEO)로 지난 2019년 IBM에 레드햇을 매각한 뒤, IBM 사장직에 임명된 인물이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IBM과 레드햇의 통합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짐 화이트허스트 사장의 사임을 알렸다. 레드햇 매각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크리슈나 CEO는 화이트허스트 사장의 사임과 함께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리더십 변화를 예고했다.
화이트허스트는 2008년부터 2020년 4월까지 레드햇 사장 겸 CEO으로 근무했으며, 2019년 레드햇을 340억달러에 IBM에 매각했다. 이후 IBM 사장으로 선임됐다. 화이트허스트가 레드햇에 재임하는 동안 레드햇 매출은 8배, 시총은 10배 이상 늘었다.
특히 화이트허스트는 IBM의 레드햇 인수 발표 후에도 회사에 남으며, 레드햇의 오픈소스 문화를 지속시키는데 일조해 왔다.
IBM은 "인수 발표 후 거의 3년 동안 짐 화이트허스트는 IBM의 전략을 명확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양사의 기술 플랫폼과 혁신이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며 "사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지만, 앞으로 경영진의 수석 고문으로 계속 일하며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레드햇은 IBM 내 독립적인 사업부로 올해 1분기 매출은 17% 늘었다. 반면 IBM 매출은 1% 상승에 그쳤다. 그의 사임 소식 이후 IBM의 2일 종가는 전일 대비 약 5% 떨어진 140억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