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통합 법인으로 내달 1일 새롭게 출발한다. 편의점·슈퍼마켓·온라인몰·홈쇼핑 사업을 함께 영위하며 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3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통합 법인 출범으로 ▲1만5000여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 ▲10여개 디지털 커머스 ▲취급액 1위의 TV홈쇼핑 ▲전국 40만㎡ 규모 60여 물류 센터망을 보유한 종합 유통 회사로 발돋움했다.
통합 GS리테일 외형 규모는 연간 매출액 약 10조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이며 영업이익은 4000여억원으로 업계 1위다.
GS리테일은 15조5000억원원 수준 현재 연간 취급액을 2025년까지 25조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 영역에 총 1조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차별화 핵심 역량은 1만5000여 소매점 인프라다. 격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중요도가 높아지는 퀵커머스 플랫폼과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을 인수하고 우딜 앱(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기도 했다.
또 다른 강점은 신선·가공·조리 식품 소싱 역량이다. 이를 다양한 분야 10여개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한다. 이를 통해 취급액 약 4조5000억원 수준 현재 디지털·방송 커머스를 2025년 10조7000억원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GS리테일은 7월1일부터 기존 플랫폼BU(Business Unit)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 등 크게 3개 사업 영역으로 확장·재편해 영역 별 경영 전문성을 기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연계한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 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