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가명정보 전문가 집단(풀)을 구성 및 운영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명정보 전문가는 기관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할 때 가명처리가 적절하게 됐는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결합된 가명정보를 반출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령에 따른 안정성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일선 현장에서 전문인력 부족으로 가명정보 활용에 부담이 있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1차로 위촉된 전문가는 45명이다. 과거 비식벌 조치 적정성 평가단으로 활동했거나 관련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구성됐다.
오는 7월 개인정보보호 관련 단체 추천자를 대상으로 2차 위촉, 11월에는 가명정보 전문인재 양성교육의 전문가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3차 위촉을 진행한다. 연내 100명 내외의 전문가 집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위촉된 가명정보 전문가의 임기는 3년이다. 활동 기간 동안 개인정보보호 포털 홈페이지와 가명정보 결합 종합지원시스템 홈페이지에 약력 등이 공개된다.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 반출심사 등이 필요한 기관이나 기업은 자율적으로 전문가와 협의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KISA를 통해 전문가를 직접 추천받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가명정보 활용 수요기관은 새롭게 위촉된 전문가들을 통해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와 반출심사 과정에서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가명정보 활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