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6월②] NH농협, 금융권 멀티 클라우드 물꼬 틀까

백지영
최근 NH농협은행이 3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표준사업자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업계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사업자 선정은 중요 업무와 비중요 업무로 구분해 이뤄졌습니다.

우선 중요 업무 표준 사업자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선정됐습니다. 각 사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로는 메타넷티플랫폼과 클라우드그램으로, 실제 업무는 이들이 수행하게 됩니다. 또, 비중요업무를 수행할 사업자로는 오라클(메가존)이 선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농협은 본격적인 멀티 클라우드 운영을 추진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적용 효과가 큰 3가지 선도 프로젝트를 먼저 추진할 계획인데요. DR시스템과 대고객 디지털금융서비스 콘텐츠의 빠른 다운로드를 위한 CDN, 내부직원의 신기술연구 등 환경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코딩실습환경 구축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농협의 경우, 금융권의 재해복구(DR)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국내 1금융권 최초 사례라고 합니다. 농협을 시작으로 금융권의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본격화될지 관심입니다.

이미 KB국민은행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인 ‘KB 원 클라우드’에 대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를 선정 중입니다. 국민은행은 클라우드 운영 및 기술지원을 제공할 사업자를 선정, 3년 간 서비스를 지원받을 계획입니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AWS, M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3사에 대한 지원을 명시했습니다. 이번주 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농협과 KB국민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는 물론 클라우드 MSP 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NH농협은행, '퍼블릭 클라우드' AWS·네이버·오라클 3개사 선정=NH농협은행은 ‘NH퍼블릭 클라우드 표준사업자’로 중요업무 부문에 클라우드그램(AWS)과 메타넷티플랫폼(네이버클라우드) 2개 사업자를, 그 외 부문은 앞서 2개 사업자와 메가존(오라클)까지 총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농협은 퍼블릭 클라우드 적용 효과가 큰 3가지 선도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힌다. 특히 제1금융권 최초로 DR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기업 업무도 카톡처럼 쉽게”…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SAP와 손잡은 이유=SAP는 SAP 사파이어 나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SAP 기업용 솔루션을 카카오톡 메신저처럼 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SAP가 제공하는 전통적인 기업 업무시스템을 카카오워크의 AI와 결합하고, 향후 한국어 기반 대화형 챗봇은 물론 향후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T-AWS, AI·클라우드·미디어 분야 전략적 협력=KT는 AWS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에서 전략적협력계약(SCA)을 체결했다.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와 AWS를 연계한 최적의 클라우드 및 통합 관리 서비스를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마케팅을 진행한다. 또, AWS 다채널 클라우드 컨택센터 서비스 ‘아마존 커넥트’와 연계한 B2B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MS·카카오 계열사 등 6개 사업자,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 제재=MS와 카카오그룹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원을 포함한 6개 사업자가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그라운드원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비밀번호 관리 소홀로 인한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 신원불상자가 클라우드 기반 문서관리 시스템에 탈취된 계정으로 접속해 업무용 파일 일부를 탈취했다.

◆코로나19에도 살아남은 기업, “비결은 회복탄력성”=PwC 컨설팅 코리아 김영국 이사는 “디지털 혁신의 목적은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이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그릿(GRIT)’을 갖춘다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에서도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풀무원도…“스마트 글래스로 비대면 업무 혁신”=2019년 설립된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스타트업 딥파인은 스마트 글래스에서 동작하는 비대면 업무지원솔루션 ‘아론’을 제공한다. 딥파인 이정민 책임연구원은 “아론은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지역이나 지방 혹은 해외지사와 협업해야 할 경우 효과가 높다”며 “특히 SK텔레콤의 5G MEC를 접목해 영상통화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트너 성공이 IBM의 성공”…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파트너 생태계 강화=한국IBM이 자사 비즈니스 딜리버리의 99%를 책임지는 파트너 에코시스템(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원성식 한국IBM 테크놀로지 사업부문 총괄 대표는 “IBM이 강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파트너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VM웨어 “어디서나 근무하는 시대 도래···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 갖춰야”=VM웨어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전한 원격·재택근무를 지원하는 솔루션 ‘애니웨어 워크스페이스’를 소개했다. 직원들이 디바이스, 장소, 네트워크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 VM웨어 워크스페이스 원, 카본블랙 클라우드, SD-WAN 및 SASE 등을 결합됐다.

◆유베이스, 뉴타닉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뉴타닉스 코리아는 유베이스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로 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유베이스는 1만석 이상 규모의 컨택센터와 19개의 필드 서비스센터를 보유한 국내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업계의 선도기업이다. 현재 100대 이상의 레거시 서버를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LGU+, 축구장 6개 규모 IDC ‘평촌2센터’ 구축=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IDC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다. 가장 큰 특징은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요구사항별 다양한 랙전력을 제공한다.

◆델, V엑스레일 신제품 발표··· “HCI 기준 새롭게 정의”=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15세대 ‘델 EMC 파워엣지’ 서버 기반 고성능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시스템 ‘델 EMC V엑스레일’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전 세대 대비 코어 개수가 42% 늘어 속도가 향상됐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인텔 옵테인 영구 메모리 200 시리즈는 평균 32% 향상된 대역폭을 지원한다.

◆한싹시스템, 상장 주관사로 KB증권 선정··· IPO 추진 박차=한싹시스템은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1992년 설립된 한싹시스템은 1700개 사이트에 통신 과금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기반으로 현재는 클라우드, AI 기술 기반의 신제품 개발과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산업協, 국방통합데이터센터와 업무협약=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국방통합데이터센터와 국방컴퓨터체계의 효율성 향상 및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클라우드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인증, 최신 기술정보 교류 및 협력.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알리바바클라우드, 아태지역 인재 육성에 1조원 투자=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태지역 내 디지털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향후 3년간 디지털 인재 100만 명을 양성하고 개발자 10만 명과 기술 벤처 기업 10만 곳을 지원한다. 이번 투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새로 출범하는 아태지역 디지털 인프라 강화 프로젝트 ‘아시아포워드’의 일환이다.

◆메타넷티플랫폼, MS 윈도 가상 데스크톱 어드밴스드 스페셜라이제이션 획득=메타넷티플랫폼은 애저에서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의 구축, 확장 및 보안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 및 전문 지식을 입증하는 MS 윈도 가상 데스크톱 어드밴스드 스페셜라이제이션을 획득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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