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3’ 밀리미터웨이브 확대...통신사 상용화 빨라지나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3’ 모델 절반 이상에 6기가헤르츠(GHz) 이상 주파수(mmWave, 밀리미터웨이브)가 지원된다.
1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 전체 출고량 중 50% 이상에 밀리미터웨이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무선통신은 주파수의 대역폭이 넓어야 성능이 향상된다. 세계적으로 6GHz 미만(sub-6, 서브6) 주파수보다 밀리미터웨이브가 여유가 있다.
아이폰12는 미국 출시 제품만 밀리미터웨이브 사용이 가능했다. 아이폰12 전체 출고량에서 30~35%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밀리미터웨이브는 고성능의 5G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장애물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지국이 촘촘하게 구축돼 있어야 한다"라며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 밀리미터웨이브를 상용화하고 있지만 도심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의 이번 결정에 따라 전 세계 밀리미터웨이브의 상용화가 앞당겨질지 주목된다. 애플이 기능을 넣어도 통신사가 서비스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백승은 기자>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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