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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전성시대⑧] 웹젠, '뮤' IP 신작 통해 하반기 추가 성장 예고

왕진화
올 하반기 게임 산업에는 '신작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돼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업계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해외진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주요 게임사들의 하반기 시장 대응 전략 및 신작 출시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웹젠의 뮤(MU) 지식재산권(IP)이 해외에서도 인정 받았다. 웹젠은 지난 5월13일 동남아시아 지역 5개국(태국·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 뮤 아크엔젤(MU Archangel)을 출시했다.

26일 뮤 아크엔젤은 필리핀과 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순위 각각 8위, 10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싱가포르 앱 마켓에서도 매출순위 10위권에 안착하면서 현지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웹젠은 우수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흥행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웹젠은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뮤 아크엔젤의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게임 서버를 기존 5개에서 현재 39개까지 증설한 상황이다.

앞서 웹젠이 지난해 선보였던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알투엠, Reign of Revolution Mobile)'은 국내에서 흥행하며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웹젠은 올해 1분기 매출 780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7%, 290%, 357% 증가한 수치다.

웹젠이 MMORPG 'R2'를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R2M은 지난해 8월 25일 출시 이후 1000여개 이상의 길드가 모이는 대규모 공성전 등 '힘과 전투'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이용자 대결(PVP) 중심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했다.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순위 3위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R2M의 흥행으로, 웹젠의 'R2' 지식재산권(IP) 게임들의 올해 1분기 총 매출은 2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4% 증가했다. 웹젠은 론칭 이후에도 대규모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출시하고 32개까지 서버를 확장하는 등 장기 흥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R2M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권 안팎을 오가며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웹젠의 대표 브랜드 '뮤(MU)'의 재도약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1분기 뮤 IP 게임들의 총 매출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이처럼 뮤 IP의 매출 증대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의 흥행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5월에 출시된 뮤 아크엔젤은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고스란히 옮겼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뮤 아크엔젤은 이달 25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13위에 오르는 등, 매월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출시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국내에서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웹젠의 해외 사업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뮤 아크엔젤은 지난해 2월 대만, 12월에는 베트남에 출시돼 각 나라의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편 웹젠은 2021년 하반기 내 뮤(MU) IP를 활용하는 신작게임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며 추가 성장을 꾀하고 있다. 게임명과 출시일을 확정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한다. R2M과 뮤 아크엔젤에 이어 새로운 흥행작으로 자리잡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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