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게임 산업에는 '신작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돼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업계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해외진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주요 게임사들의 하반기 시장 대응 전략 및 신작 출시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넷마블은 오는 6월10일 올해 상반기 기대작 '제2의 나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븐나이츠2' 출시 이후 상반기 내내 공백이었던 넷마블은 제2의 나라 출시 시점을 기점으로 하반기에 보다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이미 익히 알려져있던 하반기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외에도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 총 4종을 순차적으로 올해 안에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모바일 오픈월드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Marvel Future Revolution)'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현재 넷마블 몬스터에서 개발 중이다.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슈퍼 빌런에 대항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 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마블 코믹스 '어벤져스'와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을 쓴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가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지난 2020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PAX EAST) 2020'에서 게임의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트레일러 영상에는 게임 캐릭터로 제작된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이 등장한다. '사카아르' 및 '잔더스' 지역도 공개되면서, 모바일 최초로 마블 히어로들이 누빌 오픈월드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지스타2019에서 처음 공개됐던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넥서스가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확장시킨 작품이다.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에 다양한 무기 사용과 영웅변신 등 차별화 된 게임성과 재미를 담아냈다. 이에 더해 여러 이용자들이 함께 성장하고 경쟁하면서 즐거운 모험을 경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난 3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게임 티저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다.
한편 BTS드림과 머지 쿠야 아일랜드의 경우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넷마블의 기대작들이다.
BTS드림은 리듬액션과 하우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장르로, 넷마블네오에서 개발 중이다. 방탄소년단의 타이니탄 캐릭터를 활용한 리듬액션 게임으로, 이와 함께 드림하우스를 꾸미는 재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머지 쿠야 아일랜드의 경우 '쿠야' 지식재산권(IP)이 활용됐다. 쿠야 IP란, 넷마블이 가진 기존 '쿵야' IP에서 세계관을 확대하는 동시에 개성 강한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 형태다.
권영식 대표는 "머지 쿠야 아일랜드는 '머지류' 게임으로, 넷마블엔투가 개발하고 있다"며 "머지류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장르다. 다양한 오브젝트를 합쳐서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섬을 꾸며나가는 게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