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대만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UMC가 생산비용을 재인상했다. 파운드리 업계 가격 인상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UMC는 28나노미터(nm) 공정 단가를 오는 7월부터 약 13% 올릴 예정이다.
UMC의 28nm 고객사는 ▲삼성전자 ▲퀄컴 ▲미디어텍 등이 있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UMC는 작년에도 10~15%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UMC 가격 인상은 다른 파운드리 업체로 퍼졌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결과가 예상된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UMC 증설 직접 지원도 한다. 6000억원 내외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강화를 위해서다. 특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최근 UMC와 이미지센서 등 생산 위탁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지난 1분기 미국 오스틴 공장 조업 중단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다. UMC 추가는 공급망 안정화 차원이다.
한편 반도체 파운드리 가격 상승은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파운드리가 가격을 올리면 시스템반도체 가격도 올라간다. 완제품 가격을 높이지 않으면 수익성이 하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