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과 에픽게임즈의 재판이 다음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다.
28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날 재판에 참석할 증인 명단이 공개됐다.
애플과 에픽게임즈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애플과 구글은 앱마켓 내에서 일어나는 '인앱 결제' 수익에 대해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에픽게임즈는 이에 반발하며 자체 결제 수단 ‘에픽 다이렉트페이’를 마련했다. 그러자 애플과 구글은 에픽게임즈가 회사 정책을 위반했다며 작년 8월 에픽게임즈의 게임 앱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에픽게임즈는 이와 같은 결정이 불공정 행위라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 달 후 애플도 에픽게임즈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대응에 나섰다.
현재 애플과 에픽게임즈는 모두 증인 명단을 제출한 상태다. 애플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매트 피셔 앱스토어 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 등이 에픽게임즈 임원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에픽게임즈는 스티브 앨리슨 에픽게임즈 스토어 책임자와 스콧 포스톨 전 애플 아이오에스(iOS) 총괄담당 수석부사장 등을 명단에 올렸다.
이 재판에서 에픽게임즈가 승소할 경우 애플은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또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조치가 바뀔 가능성도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