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기차 씽씽”…포스코케미칼, 1분기 영업익 전년비 114.9%↑

김도현
- ‘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 매출, 대폭 증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상승세에 올라타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가 상승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6일 포스코케미칼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1분기 매출액 4672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3.9%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4.5% 전년동기대비 114.9% 올랐다.

1등 공신은 배터리 소재다. 판매량 증가와 원가 경쟁력 강화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양극재 매출액은 1547억원으로 전년동기(460억원)대비 236% 올랐다. 음극재는 519억원으로 전년동기(410억원)보다 26% 상승했다.

내화물 사업은 제강업체 가동률 상승과 수익성 향상 활동으로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다. 라임케미칼 사업에서는 생석회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케미칼 부문은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올랐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사업은 중국 저탄소 정책에 따른 전기로용 전극봉 수요 증가로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 피엠씨텍은 1분기 28.8%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월 1조273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한 바 있다. 덕분에 부채비율은 전분기 104%에서 47.8%로 대폭 감소했다.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며 에너지소재사업 투자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사업에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투자와 공정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음극재 사업에서는 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 확보를 연계한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할 방침이다.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체제가 목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김도현
dobest@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