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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자동자막 도입으로 접근성 높여…국내 사이트는?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기자]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6일(현지시간) 청각장애인도 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 자막’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틱톡 동영상에서 나오는 음성이 자동 텍스트화돼 자막으로 나타나는 기능으로, 처음에는 영어와 일본어를 지원한다. 이어 몇 달 내에 추가 언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애플 시리 등 타사 자막 도구를 주로 이용했다면, 이제는 틱톡 내에서도 자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자동 자막 도구가 필요없는 이용자는 자막을 표시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틱톡은 지난해 11월 광과민성 발작 유발 위험이 있는 콘텐츠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뇌전증 환자가 빛 효과나 명암 대비가 극명한 콘텐츠를 접했을 때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영상에 대해 ‘모두 건너뛰기’를 하는 기능이다.

이처럼 틱톡은 이용자가 신체적 조건에 상관없이 앱 내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틱톡뿐만 아니라 줌, 구글미트와 같은 화상 채팅 서비스 또한 통화 중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하며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국내 웹사이트는 여전히 부족한 접근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함께 국내 주요 웹사이트 1000개를 조사한 결과, 2020년 웹 접근성은 100점 만점에 평균 60.7점이었다. 이 중 자막 제공 등 ‘적절한 대체 텍스트 제공’ 항목은 24.1%로 23개 항목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백승은 기자> bse1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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