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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접근성 점수 60.7점…디지털 취약계층 이용 어려워

백승은


- 과기정통부 ‘2020 웹 접근성 실태조사’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2020 웹 접근성 실태조사(국가승인통계 제127011호)’ 결과를 발표했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 고령층 등 사용자가 신체적 특성에 상관없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2020 웹 접근성 실태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 21개 업종 중 웹 사이트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8개 업종 웹사이트 1000개를 임의로 추출해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국가표준)’ 준수 여부를 평가했다.

8개 업종에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있다.

조사 결과 전체적인 웹 접근성 평균점수는 60.7점으로 2019년 53.7점보다 7점 올랐다. 지난해보다 향상된 수치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웹 접근성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아직도 장애인,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의 웹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웹 접근성이 비교적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연매출액이 크고 종사자 수가 많은 사업체일수록 상대적으로 웹 접근성이 높았다.

한편 조사항목별로는 ▲응답시간 조절 ▲자동재생 금지 등 9개 항목의 경우 조사대상 중 90% 이상이 준수했지만 ▲동영상 자막제공, 화면해설 기능에 필요한 ▲대체 텍스트 제공 등 7개 항목의 경우 준수율이 50% 미만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웹 접근성이 미흡한 기관 중 복지관 등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사회에서의 디지털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디지털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격차해소 등 디지털 포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은 기자>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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