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품귀 대응 회의에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어떤 방안을 발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반도체 산업 경쟁력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12일 미국 정부는 관련 기업과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동차 제조사와 반도체 업체를 불렀다. 삼성전자도 명단에 포함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500억달러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발표했다. 또 지난 2월부터 반도체 공급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자체 생태계 재건에 무게를 뒀다. 업계도 미국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도체 생산시설은 구축과 안정화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막대한 자금도 필요하다.
세계 파운드리 1위 TSMC는 작년 12월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세계 종합반도체회사(IDM) 1위 인텔은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 200억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만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재까지 겹쳤다.
한편 세계 자동차 제조사는 시스템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는 시스템 반도체 수요를 확대했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은 공급 부족이다. 시스템 반도체 주문 확대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용에 초점을 맞췄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장기화 할 전망이다.
돌발변수까지 생겼다. 3월 한 달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이 생산을 중단했다. 미국 한파 영향이다. 삼성전자 NXP 인피니언 등은 아직도 한파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대만과 일본에선 지진과 화재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