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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원조’ NFT 서비스의 몸값이 뛴다

박현영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추세입니다. NFT로 디지털 예술품을 만들겠다는 아티스트들은 점점 늘어나고, 게임이나 메타버스에서 NFT를 활용하는 사례도 날로 증가하고 있죠. 블록체인 기업들도 신사업 모델을 NFT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더욱 ‘핫해진’ 건 맞지만, NFT가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존재였는데요, NFT를 활용한 게임 ‘크립토키티’가 이미 2017년에 흥행한 적도 있습니다.

NFT가 예전부터 있었으므로 NFT를 활용하는 서비스들도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블록체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NFT를 도입하는 바람에 ‘NFT 관련 기업’이 많아졌지만, 이럴수록 ‘원조’의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원조 NFT 서비스들의 몸값이 점점 뛰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NFT 시장을 목표로 했던 원조 서비스들은 최근 벤처캐피탈(VC)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블록체인 기반 축구 게임 ‘소레어(Sorare)’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축구 관련 디지털 수집품을 NFT로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 소레어는 5000만달러(한화 약 566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VC인 벤치마크, 액셀파트너스 등도 참여했습니다.

또 다른 예는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입니다. NFT를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오픈씨죠. 스타트업이지만 NFT 시장에서만큼은 잔뼈가 굵은 기업입니다.

오픈씨는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주도 투자에서 23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를 유치했습니다. 오픈씨의 시리즈 A 투자에 억만장자 기술사업가 마크 쿠반, 유명 엔젤 투자자 론 콘웨이, 유명 아티스트 블라우(3LAU) 등도 함께 참여했고요.

아울러 크립토키티 개발사로 유명한 대퍼랩스는 매우 큰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NFT의 원조다운 행보입니다. 크립토키티를 성공시킨 데 이어 요즘 ‘NBA 탑샷’이라는 NFT 활용 판타지스포츠 게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대퍼랩스는 최근 3억 5000달러(한화 약 3962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대퍼랩스의 기업가치는 무려 26억달러(한화 약 2조 9400억원)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마이클 조던, 케빈 듀란트 같은 NBA 스타까지 참여했습니다.

로햄 가레고즐루 대퍼랩스 CEO는 “NBA 탑샷은 흥미로운 방식으로 농구 선수들과 팬덤을 연결한다”며 기업가치 상승 비결을 밝혔습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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