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초의 지역 단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강원도에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지역 소재 기업 및 기관이 가명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공모 기간인 2월 8일부터 3월 15일까지 4개 광역 지자체가 신청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는 사업목표 및 내용, 추진체계 및 전략, 참여기관 역량, 사업수요, 사업효과 등 심사를 진행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원센터 역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예산·인력·시설 활용 의사를 표명했다. 기존에 구축된 보건·의료·중소기업 분야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의 연계성, 실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위는 KISA 및 강원도와 함께 4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 지원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KISA가 지원센터의 가명정보 활용지원 컨설팅, 적정성 검토 전문가 풀 등과 연계해 가명처리 이론 교육 등 기업·기관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강원도는 지원센터를 지역 가명정보 활성화의 거점으로 삼아 교육, 컨설팅, 홍보, 협의체 등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명정보 활용 제도에 대한 ᅟᅵᆼ해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강원도에 설치되는 지원센터가 강원도 내 데이터 활용 관련 다양한 인프라와 연계돼 지역 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키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