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3월②] 상용DB 능가하는 오픈소스DB, 클라우드로 날다

백지영
데이터베이스(DB) 트렌드 보고서를 제공하는 DB엔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세계 DB 인기도 순위에서 오픈소스 DB가 사상 처음으로 상용 DB를 넘어섰습니다. DB엔진이 185개 오픈소스 DB 인기도 점수를 합친 것이 처음으로 상용 제품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8년 만에 수치로 증명이 된 것입니다.

2013년만 해도 오픈소스 DB는 총 인기도 점수는 전체의 35.5%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50.1%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했습니다.

물론 이같은 수치는 매달 구글에서 검색되는 양과 개발자 Q&A 커뮤니티 스택오버플로우에서 언급되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DB 사용량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최신 개발자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실제 매달 DB엔진이 조사하는 인기도 순위의 상위10개 중 7개는 오픈소스DB입니다. 또, DB 유형별로는 시계열 DB와 다큐먼트DB 등의 오픈소스 제품의 인기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오픈소스DB의 인기는 클라우드 환경의 부상과 무관치 않습니다. 특정 벤더가 주도하던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는 비용과 확장성 면에서 클라우드 적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클라우드와 같이 수천~수백만대의 서버로 이뤄진 분산 환경에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오픈소스DB가 등장되면서 다양한 유형의 제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오픈소스DB는 최신 IT 트렌드에 대응하고 빠른 기술 혁신을 위한 기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DB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퍼스트가 적용됐고, 특정 클라우드 환경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DB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시, 단일 클라우드 도입 대비 2.5배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5배라는 수치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클라우드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며 높은 매출과 수익성을 안겨준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상용DB' 압도하는 '오픈소스DB', 대세로 굳어지는 이유는?=DB엔진은 지난 1월 기준 전세계 DB 인기도 순위에서 오픈소스 DB가 사상 처음으로 상용 DB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85개 오픈소스 DB 인기도 점수를 합친 것이 처음으로 상용 제품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현재 DB엔진의 인기도 순위에 오른 상위 3개 시스템 중 2개는 상용 라이선스와 함께 제공됐으며, 상위10개 시스템 중 7개는 오픈소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IBM, “클라우드는 비즈니스 혁신 수단, 하이브리드가 2.5배 높은 가치”=이지은 한국IBM CTO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기업 경영진들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차세대 클라우드를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경우, 단일 클라우드 도입 대비 2.5배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BM 기업가치연구소 보고서를 인용, 2023년까지 국내기업은 최소 9개 이상의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이며, 클라우드를 선도기업은 타 기업 대비 높은 매출 기록할 가능성은 4배, 수익성은 3배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학 첫날 장애겪은 온라인 개학··· e학습터 10분간 불통=초·중·고교 개학 첫날인 2일 온라인 개학에 활용되는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에 장애가 발생했다. e학습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오전 9시부터 10분가량 접속장애가 있었다고 안내했다. 현재 e학습터는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신학기에 앞서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면 개편을 진행하며 2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화상수업 시스템도 탑재하는 등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누구나 AI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 정부, 1000개 기업·기관에 HPC 제공=과기정통부는 컴퓨팅 자원을 누구나 쉽게 활용해 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HPC 지원’을 시작한다. 1000여개 기업·기관에 30.6페타플롭스(PF)의 HPC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클라우드가 인프라를 제공하며 현재 마고웍스, 위드마인드, 스켈터랩스 등 기업이 지난해 AI HPC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NH농협은행, 데이터분석 플랫폼 고도화 사업…SK(주) C&C, 외산 제치고 플랫폼 공급=농협은행은 오픈소스 분석 플랫폼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 평가 끝에 SK(주) C&C의 빅데이터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를 선정했다. 은행은 ‘아큐인사이트 플러스’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소스 분석 플랫폼 구축을 향후 6개월간 추진할 계획이다.

◆혼합현실(MR)과 접목된 협업 툴…MS, 혁신기술 대거 공개=MS는 이그나이트 2021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MR과 플랫폼인 ‘메시(Mesh)’를 선보였다. 향후 MS 팀즈와 다이나믹스365 등과 통합될 예정. 또한 AI 솔루션 구축 및 관리를 지원하는 ‘애저 퍼셉트’ ▲무제한 분석 서비스로 워크로드를 빠르게 이전하는 ‘애저 시냅스 패스웨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애저 아크 기반 머신러닝 프리뷰 등 클라우드 혁신 기술도 대거 공개됐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로 1000억원 계약 달성=과기부는 작년 10월 도입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통한 계약이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디지털서비스로 선정되면 수의계약, 카탈로그계약이 가능해 기존 입찰방식의 획기적 단축이 가능하다. 현재 디지털서비스로 선정된 서비스는 34개로, AI 고성능컴퓨팅 자원 임차(NIPA), 부산 블록체인통합서비스 B 패스(KISA) 등이 사업이 진행됐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네이버클라우드로 이전=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대표 홈페이지와 사회적기업통합정보시스템의 대민서비스 및 내부 업무 시스템을 네이버클라우드로 이전했다. 이번 ‘기관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G-클라우드 전환’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기관의 업무망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첫 사례로 지난달 완료됐다.

◆만도, 메가존클라우드-AWS와 손잡고 IoT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전장기업 만도가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업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AWS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만도와 메가존클라우드가 공동 개발중인 IoT 솔루션은 차세대 마이크로 모빌리티 구동 시스템이나 자율주행 로봇 등의 모빌리티 기기를 지원한다.

◆레드햇, 롯데카드 계정계 시스템에 오픈시프트 공급=레드햇은 롯데카드의 주거래 업무용 시스템(계정계 시스템)에 자사 오픈시프트를 공급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계정계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도입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례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7년부터 레드햇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기반의 IT 시스템 현대화를 진행해 왔다.

◆IBM 파워시스템, 레드햇 통해 클라우드 제공 확장= IBM 파워시스템에 레드햇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능을 확장한다. 파워시스템은 주로 IBM의 유닉스OS인 AIX 기반으로 제공되던 중대형 서버다. 기존에도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온 파워'를 통해 리눅스OS를 제공해 왔지만, 2019년 인수한 레드햇을 통해 이를 더 확장하는 모양새다. 파워 버추얼 서버 기반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통해 오픈시프트 베어메탈 설치 프로그램, 레드햇 런타임, 레드햇 앤서블 콘텐츠 컬렉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기반 드론 관제플랫폼(MaaS) 개발=이노그리드는 드론을 포함한 무인이동체 관제플랫폼 ‘MaaS’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드론 관제플랫폼 전문기업 클로버스튜디오와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을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과 드론 및 이기종 무인이동체 MaaS 통합구축을 진행한다.

◆메가존클라우드, 수세 코리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오픈소스 시장 공략=메가존클라우드는 수세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오픈소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메가존의 수세의 OS 영역을 포함한 전 SAP 사업 영역을 지원하며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인 랜처에 대한 대형 고객사례를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클라우데라 CDP, AWS·MS 클라우드서 상용화=클라우데라는 자사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AWS와 MS 애저에서 상용화(GA)한다. 현재 CDP 운영 DB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간편한 구동을 지원한다. 개발자는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신속하게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페타바이트급 데이터를 손쉽게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케스트로, 오라클과 공공 클라우드 사업 추진=한국오라클과 오케스트로는 오라클 DB와 오케스트로의 클라우드 관리플랫폼(CMP) 연계를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 개발 등을 진행해 클라우드 기반의 오라클 DB 존을 구축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한다. 오라클 DB는 물론 오라클 리눅스 OS와 웹/WAS 등 다양한 솔루션을 오케스트로 CMP에서 호환할 방침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