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스타트업 투자 전문회사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1호’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케이비엘러먼트다. 이 회사는 비산화 그래픽 생산라인 구축 및 양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기존 그래핀은 흑연과 강산을 사용해 내부 결함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 그래핀은 그래핀을 한층씩 분리해 내는 제조 방식이다. 내부 결함이 없고 크기의 균일도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비산화 그래핀을 응용한 ‘정전기(ESD) 방지 신소재’를 개발해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LG 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1호 투자 유치 선정으로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소재인 고효율 방열 소재 및 슈퍼 케퍼시터 등 신소재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초부터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제품을 출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