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지엘비텍이 인도네시아에 해충 차단용 LED조명을 본격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엘비텍은 인도네시아 BPI와 1차분 10억원 규모 바이오 LED조명 ‘Bug Blockit’을 납품하기로 했다. 양사는 Bug Blockit 테스트를 진행했고 해당 제품이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등 해충의 접근을 최소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으로 BPI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인도네시아 정부, 세계보건기구 등과 협업해 Bug Blockit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엘비텍 최영식 대표는 “해충억제가 가능한 조명 제품과 축산농가에 필요한 쇠파리 억제용 광원도 개발을 완료했다. 실외 조명 시장 공략을 위해 캠핑 전용 LED 광원 개발도 마쳤다”며 “LED 광원 기술을 응용하여 다양한 바이오 연계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뎅기열 환자는 매년 70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동남아, 남미 등에서도 모기로부터 감염되는 뎅기 및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효과 100%인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모기를 통한 감염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인 상황이다. 지엘비텍의 ‘Bug Blockit’는 1차로 인도네시아 전역, 2차로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베트남, 태국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