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인텔이 양자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칩 ‘호스리지II’를 3일(현지시각)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내부 선행 기술 연구 조직인 인텔 랩스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공개한 1세대 호스리지 컨트롤러의 차기작이다. 양자 시스템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향상된 기능과 높은 수준의 통합을 지원한다. 큐비트 상태를 조작하고 읽을 수 있는 기능과 다중 큐비트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게이트들을 제어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짐 클라크 인텔 컴포넌트 리서치 그룹 양자 하드웨어 부문 디렉터는 “인텔은 집적회로 설계, 랩, 기술 개발팀 전반의 심층적인 전문 지식을 종합한 호스리지II를 통해 극저온 양자 제어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스리지II는 1세대 시스템온칩(SoC)의 기능 중 하나인 큐비트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큐비트의 상태를 조작하는 능력이다. 두 가지 제어 기능을 추가로 도입해 극저온 냉장고 내부에서 작동하는 SoC에 외부 전자 제어 장치를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호스리지II는 22나노미터(nm) 저전력 핀펫(FinFET) 기술(22FFL)을 이용해 구현됐다. 4켈빈에서 성능이 검증됐다. 인텔의 실리콘 스핀 큐비트는 1켈빈 또는 이상의 온도에서 작동할 수 있어 양자 시스템의 냉각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한편 이날 인텔은 뉴로모픽 리서치 커뮤니티(INRC)가 진행 중인 연구 성과도 발표했다. 레노버, 로지텍, 메르세데스-벤츠, 프로페시를 INRC 멤버로 추가 발표하면서 비즈니스 활용 사례에 뉴로모픽 컴퓨팅의 가치를 적용할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테스트 칩인 로이히(Loihi)를 활용해 연산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