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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클로즈업] 블랙프라이데이 vs 코로나19…4분기 영향력, 무엇이 클까

윤상호
LG전자 직원이 멕시코 레이노사에 위치한 TV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를 생산하는 모습. 이 공장은 지난해보다 1달 가량 빠른 7월부터 주야간 2부제 생산 체제에 들어갔으며, 최근 들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려 가동하고 있다
LG전자 직원이 멕시코 레이노사에 위치한 TV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를 생산하는 모습. 이 공장은 지난해보다 1달 가량 빠른 7월부터 주야간 2부제 생산 체제에 들어갔으며, 최근 들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려 가동하고 있다
- TV·가전, 블랙프라이데이 역대 최대 온라인 매출 경신
- 美 코로나19 확진자 폭발 불구 소비 여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블랙프라이데이인가 코로나19인가. 미국 최대 쇼핑 시점을 맞은 업계의 계산이 분주하다. 미국은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신규 환자는 20만명을 넘었다. 유통매장과 주차장 등은 예년에 비해 한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는 성수기 효과를 예상했다. 온라인 매출이 폭발했다.

30일 삼성전자 LG전자 2020년 4분기 TV와 생활가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열풍이 변함없다. 오프라인은 썰렁했지만 온라인이 북새통이다. 코로나19는 소비의 장소만 바꿨을 뿐 소비 자체에 악영향은 주지 않았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은 지난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부문은 역대 최대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도 호조가 이어진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 TV 매출액은 각각 93억1864만달러와 46억7340만달러다. 전체 49.7%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분기 점유율 최대를 경신했다.

양사는 코로나19 보복소비(펜트업)가 3분기를 견인했다고 했다.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프라인 소비가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온라인 활성화는 부가 이익을 창출했다.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 북미는 삼성전자 LG전자 지역별 매출처 중 각각 1위와 2위 시장이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매장별 쇼핑 행렬이 사라졌다. 업계는 11월 한 달 동안 할인과 온라인 판촉을 강화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는 휴장한 곳이 많았다. 오프라인 매장은 입장객을 제한했다. 온라인 소비가 폭발했다. 미국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온라인 매출액은 90억달러(약 9조9500억원)로 파악했다. 전년동일대비 22% 증가했다. 미국 세일즈포스는 이 기간 매출을 128억달러(약 14조1400억원)로 추정했다. 전년동일대비 23% 상승했다.

한편 유럽이 변수다. 유럽도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과 코로나19 대응이 다르다. 유럽은 봉쇄 정책을 다시 강화하는 추세다. 배송 차질이 불가피하다. 물건을 사도 받을 수 없다.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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