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다음달 29일 출범하는 모빌리티 전문 신설법인 사명을 ‘티맵모빌리티’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사업은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하게 됐다. 그 결과, 티맵모빌리티로 집중된 모빌리티 사업은 SK텔레콤 5대 핵심사업으로 재편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를 비롯해 티모, 티맵코(TMAPCO) 등 11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유사한 이름으로 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방어하기 위해, 기업은 보통 비슷한 이름들을 상표와 도메인으로 출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티모’가 SK텔레콤 사명과도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시한다. 지난 17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타운홀미팅에서 사명 아이디어로 ‘SK티모’를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사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상표 출원한 티모, 티맵코 등은 이동통신이 아닌 모빌리티‧대리운전‧택시 등 렌터카류로 분류된 39류에 해당된다.
SK텔레콤은 “신설되는 모빌리티 법인명은 티맵모빌리티로 확정됐으나, 사업 진행 과정에서 상표‧도메인 사냥꾼 등으로부터 보호‧방어 차원에서 유사 이름들을 상표로 등록한 것”이라며 “39류뿐 아니라 이동통신류에 복수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SK텔레콤 사명과도 관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