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열린 ‘한국판 뉴딜,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자체 확보한 인공지능(AI) 기술 수준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 발표에 나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강성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을 AI 글로벌 5총사로 지칭하고 이들과도 충분히 겨룰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점을 소개했다.
먼저 ‘풍부한 데이터 확보’에 대한 강점을 짚었다. 강 부사장은 “계속적으로 새로운 데이터가 유입되는 데이터 플랫폼과 인공지능을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아니면 절대 인공지능을 잘 할 수 없다”며 “당연히 글로벌 인공지능 거대기업들은 모두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과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현황을 전했다.
이어서 강 부사장은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매일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에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과 그렇게 고도화된 인공지능 엔진을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 생태계를 가진 카카오라는 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 인재’도 확보 중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가 2019년 말 설립한 인공지능·클라우드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하는 FRVT 1:1 검증 분야에서 3위를 ▲딥패션 챌린지에서 2위를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대회인 SPIDER Challenge에서 4위를 ▲AutoML 분야에서 우승을 하는 등 그동안 이뤄낸 기술적 성취를 꺼내놨다.
공공IT 시장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강 부사장은 “카카오의 인공지능은 여러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이러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는 운동장이 너무 작다”며 “공공IT시장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인공지능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마중물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10년 후’를 목표하면서 “반드시 글로벌 인공지능 거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아니 뛰어넘어보도록 하겠다”며 “카카오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전 국민이 인공지능을 쉽게 익혀 널리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