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한다. 파트너와 협업할 수 체계를 마련했다.
19일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S.LSI 레퍼런스 플랫폼 사업 공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중소제조업체, 유통파트너, 기술지원 파트너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로 구성된다. 고객인 중소제조업체가 유통파트너에 삼성전자 제품 적용 및 관련 지원을 요청하면 유통파트너는 기술지원 파트너에 기술지원을 요청한다.
기술지원 파트너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협의해 고객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반 기술을 지원한다. 유기적 순환을 통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장 신동호 전무는 “국내외 많은 중소 제조업체에 삼성전자 S.LSI 제품을 제공하지 못한 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고객들의 바람을 실현하고 유통파트너와 기술지원 파트너 모두의 ‘윈윈(Win-Win)’을 위해 고안한 것이 S.LSI 레퍼런스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지원 파트너로는 썬더소프트가 참여한다.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디자인에 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썬더소프트는 중소제조업체가 제품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플랫폼과 레퍼런스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다양한 IT 제품 개발 노하우 등을 지원한다. 이는 중소제조업체 제품 개발 기간을 20~30% 정도 단축하고 비용도 제품 컨셉에 따라 10~30%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S.LSI 레퍼런스 플랫폼을 통해 미래반도체, 무진전자, 신성반도체, 에스에이엠티 등 유통파트너와도 협업할 예정이다.
미래반도체 이정 대표는 “유통파트너로서 국내외 중소제조업체에 엑시노스 제품사양 및 솔루션을 소개하고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및 기술지원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IT 기기를 디자인해 이 비즈니스가 조기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적으로 시스템반도체는 주로 해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조사들이 선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레퍼런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판매시스템이 체계화돼 엑시노스 칩셋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하고 디자인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한재수 부사장 “S.LSI 레퍼런스 플랫폼은 소규모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상용화 개발 환경으로 옮겨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신규사업을 펼치고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협업해 지속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