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가 오는 20일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경쟁에 나선다. 통신3사는 오는 13일 0시부터 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가입자 확보를 위해 벌써 분주한 모양새다.

우선, 통신사는 ‘빠른 배송’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SK텔레콤은 누구보다 빠르게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사전예약 선착순 고객 3000명에게 출시일 20일 ‘새벽배송’을 진행한다. 단, 수도권‧5대 광역시에만 해당된다.

KT는 1시간 배송을 내걸었다. 서울, 수도권, 전국 5대 광역시 기준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소재 배송지의 경우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를 통해 20일 오전 1시까지 새로운 아이폰을 받아볼 수 있다. 전국 5대 광역시 거주 고객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굿모닝 익스프레스’는 20일 오전 10시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배송은 ‘부릉’에서 담당한다.

사전예약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알림 신청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는 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예약판매 시작 때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2일 오후 9시까지 사전예약 알람을 신청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애플 정품 충전 어댑터를 전달한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며, 충전 어댑터를 구성품에서 제외한 바 있다. 또, 1명을 별도로 추첨해 아이폰12 프로맥스(128GB)를 선물한다. KT의 경우, 사전알림을 신청한 120명을 추첨해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할인쿠폰도 노려보자.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12를 찜하면, 450명을 추첨해 해당 단말 구매 때 적용 가능한 최대 15만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애플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는 기대 이상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아이폰12 및 프로가 출시됐으며, 당시 통신3사 사전예약 기간 약 5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에는 아이폰12 미니를 비롯해 다양한 가격대 단말이 공급되면서 고객 선택폭도 넓어졌다.

이러한 아이폰12 훈풍은 LTE에서 5G로 전환을 끌어내 주춤했던 5G 가입자 규모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애플 아이폰이 5G로 이전하면서, 무선매출이 증가하고 전체 5G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근 KT CFO는 “5G 아이폰 출시로 4분기에는 LTE에서 5G로 기기변경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5G 가입자 확대와 비용절감으로 이익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