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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지지율 나이지리아↑…美, 유명희 공개지지 ‘반전 카드’

윤상호
-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 결선 라운드 다득표…11월9일 확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우리나라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도전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경쟁자인 나이지리아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미국이 우리나라 후보를 공개지지한 것이 희망이다. WTO 사무총장은 다수결이 아닌 협의 추대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일반이사회 의장 데이비스 워커 뉴질랜드 대사는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WTO 결선 라운드에서 우리나라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비해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밝혔다.

WTO 사무총장은 회원국 합의로 뽑는다. 다수결로 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세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이 관례. 한국 첫 WTO 사무총장 배출이 어려워졌다.

반전 카드는 미국.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WTO 사무총장으로 WTO 발표 직후 유 본부장을 공개지지했다. WTO 사무총장 추천 합의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WTO는 오는 11월9일(현지시각) 사무총장 후보를 일반이사회 추천할 예정이다. 이때까지 전체 회원국 중지를 모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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