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지난해 출시된 최신 스마트폰에 평균 60여개에 달하는 앱이 미리 탑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스마트폰 선탑재 앱 삭제제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최신기종 스마트폰 기준 평균 58.3개 앱이 선탑재됐다. LG전자가 30개로 가장 많은 앱을 적용하고 있었다.
선탑재 앱 중 이용자 삭제가 제한되는 필수 기능 앱은 평균 13개로, 통신사는 고객센터와 앱스토어 등 1~2개 앱을 선탑재하고 있으다. 제조사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고유 기능과 기술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시계, 카메라, 전화, 메시지 등 12개 앱을 선탑재하고 있다.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구글은 10개 앱을 선탑재하고 있으나, 모두 비활성화 조치가 가능해 현행법상 삭제 가능한 앱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 의원은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필수 기능을 가진 선탑재 앱을 빼더라도 스마트폰당 최소 40개 이상의 앱이 미리 깔려 있다”며 “삭제 및 비활성화 조치가 가능하다고 해도 소비자 편의를 위해 선탑재 앱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