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통신3사의 재택근무 연장이 계속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7일까지,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까지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께 코로나19 확산세가 관건이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원래 20일까지였던 재택근무 기한을 각각 27일, 29일까지 연장했다.
KT는 전날 사내공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재택근무 조치를 27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KT는 “고객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고 필수인력의 업무 과중을 완화하기 위해 부서별 여건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면서 “직원들에게 보건당국과 회사에서 안내한 생활방역 수칙을 필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날까지 재택근무를 계속하기로 했다. 회사는 각 조직의 인원을 2개조로 나눠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돌아가면서 출근하는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해오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일부 직원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방역 조치를 취한 바 있다. KT는 이달 초 광화문 본사 직원 2명이, LG유플러스도 지난 12일 용산사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3일까지였던 전사 재택근무 방침을 오는 27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대신 전 구성원의 최대 30%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전제로 사무실 근무를 일부 허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당초 20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지난 15일 다시 사내공지를 통해 27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이로써 통신업계는 추석 연휴 직전인 27~29일까지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통신3사는 지난달 18일부터 한달째 직원 재택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