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블로그=딜라이트닷넷] 코로나19 국면에 들어선 지 7~8개월이 지났다. 국내는 진정세에서 확산세로 전환되면서, 위기감은 여전하다. 해외 사업장 운영 및 영업은 제약이 불가피하다. 국내 주요 전자업체의 코로나19 대응전략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기업 경영 지향점을 제시한다. <편집자주>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TV 등의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다. 디스플레이 공장은 반도체만큼 아니지만, 중단 시 타격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중국 춘절 기간 전후로 현지 공장의 운영 차질을 겪었다. 미복귀 인원도 있었고, 근로자 복귀를 단계별로 시행하면서 가동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었다.
이후 생산라인 지키기에 집중했다. 국내 충남 천안·아산, 중국 쑤저우·동관·천진, 베트남 박닌성 등이 대상이다. 아산, 박닌성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적절한 조치로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통근 버스 방역, 다중밀집 공간 방문 자제 지침 등을 시행 중이다. 정부 지침 격상에 따라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일부 사업장은 임직원의 식당 출입 시간을 조정했다. 층별로 구분해 오전 11시2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식당 내 테이블 칸막이를 설치했고, 수용 인원은 절반으로 줄였다.
하계휴가 권장 기간은 기존 7~8월에서 9월까지로 늘렸다. 집중 휴가철을 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재택근무는 임신부 등 일부 인원으로 제한했다. 생산직은 물론 사무직도 보안 문제가 걸려있는 탓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 선제적으로 해외 출장을 보내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간 출입국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 및 설비업체 인력 등 700여명을 베트남으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베트남의 입국 제한 조치로 변수가 생겼다. 이에 외교부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지 출장 인원에 대한 예외 입국을 요청, 결국 받아들여졌다. 주요 기업의 하늘길이 열리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생산 차질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객사 패널 공급도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