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글과컴퓨터의 연결사인 마스크 제조기업 한컴헬스케어(대표 오병진)가 미국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월 400만 장 규모의 ‘KF94 마스크’를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한컴헬스케어는 ‘휴온스글로벌USA’ 및 현지 파트너사인 ‘E6 에쿼티’와 미국 워싱턴 주정부 및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KF94 마스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USA는 한국 휴온스글로벌(부회장 윤성태)의 미주법인이며, E6 에쿼티는 미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PPE를 전문으로 납품하는 기업이다.
한컴헬스케어에 따르면, 앞서 지난 7~8월 동안 휴온스글로벌USA를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 승인 없이 KF94 마스크를 미국 시애틀시, 소방서, 워싱턴 의과대학 등에 공급했다. 사전검증을 통해 미국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FDA 승인 없이 KF94 마스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설명이다.
한컴헬스케어(구 대영헬스케어)는 지난 3월 한컴라이프케어(대표 우준석)가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생산설비 증대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연간 6억 장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독일, 호주까지 수출을 시작하면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헬스케어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마스크 수출 제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해외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미국 정부기관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 미국 50개주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