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AR·VR앱, SKT 5G 콘텐츠 허브…이용자 수 160만명 돌파 -MS 엑스클라우드 게임 시범 서비스, 넥슨과도 전방위 협력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면 코로나19로 문이 닫힌 덕수궁 문화재, 창덕궁 내 출입 제한된 주합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화제 하이라이트 ‘감독과의 대화’도 가상공간에서 열렸다. 5G로 대표되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로 언택트(비대면) 문화 관람 시대가 열렸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점프AR‧VR 앱을 5G 콘텐츠 허브로 육성하는 한편, 혼합현실(MR) 제작소를 통해 볼거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게임분야에서도 마이크로소트프(MS)뿐 아니라 넥슨과도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점프 AR·VR앱, SKT 5G 콘텐츠 허브로 키운다=SK텔레콤은 올해 점프AR·VR을 5G 콘텐츠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로 앱 내 다양한 볼거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점프AR·VR 앱 실이용자 수는 5월말 기준 160만명을 돌파했다.
점프VR 이용자 수 증가에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카트라이더 등 인기 e스포츠 무관중 경기 중계가 한몫했다. 롤파크 경기장 내 선수 자리 앞에 360도 VR 카메라를 설치,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눈앞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현장감을 제공했다. 지난 5월 ‘2020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는 앱 내 가상공간 소셜룸을 통해 화려한 코스튬과 응원도구를 든 아바타 관람객들이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또, SK텔레콤은 벤처 게임사, 의료기관, VR 영상 제작업체 등과 협력해 VR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점프AR 서비스도 이용자 친화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점프AR 동물 캐릭터를 KBO 프로야구, NBC 유니버설 영화 등과 연계해 재미있는 AR 사진 촬영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픈갤러리 기능을 신설했다.
특히 덕수궁과 창덕궁을 AR로 구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와 이용자에게 문화유산을 활용한 유용한 콘텐츠다. 몸이 불편한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길 안내도 제공된다. ◆MS 엑스클라우드 게임 시범 서비스 순항, 게임 100종으로 늘려=이와 함께 SK텔레콤은 MS와 손잡고 5G 기반 클라우드게임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게임 수는 29종에서 7개월만에 총 100종으로 증가했다. 최근 5월 ‘배트맨 아캄 나이트’, ‘레고 배트맨 3’ 등 대작 게임도 내놓았다.
‘엑스클라우드’ 게임은 올 하반기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저사양 기기라도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 통신망만 있으면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하반기 출시 시점에 대작 중심 인기게임과 안정적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게임 경쟁력을 갖춘 MS와 시범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넥슨과도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지식 재산권(IP) ‘카트라이더’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다.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 진짜 같은 3D 홀로그램 제작=아울러, SK텔레콤은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혼합현실 콘텐츠를 확보, 기업(B2B)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아시아 최초로 MS와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를 서울에 오픈했다. 스튜디오에 설치된 106대 카메라를 통해 360도로 초당 최대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D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공연‧광고 기획사, 게임 및 영화 제작사 등 다양한 B2B 고객과 파트너십을 맺고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돌을 3D 홀로그램으로 만들어 공연과 광고에 활용하거나, 게임과 영화 속 캐릭터를 제작하는 사업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