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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합병 후 브랜드 개편…‘러블리 Btv’로 새출발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티브로드를 합병한 SK브로드밴드가 첫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고객에게 사랑받는 ‘러블리(Lovely) B tv’를 내세워 브랜드를 전면 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대대적인 콘텐츠 보강과 함께 저렴한 요금제로 실속을 더한다. 국내 1위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 도약을 노린다.

22일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기존 IPTV 서비스인 ‘B tv’를 ‘러블리 B tv’라는 개념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850만 B tv 가입자의 서비스 이용 실태를 분석, 러블리 Btv의 핵심가치를 가족, 행복, 공유로 설정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UI·UX, 콘텐츠, 모바일 기기, 그리고 요금제 측면에서 5개의 핵심 서비스를 도입해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미디어 시청에 최적화된 UI·UX=먼저, UI·UX 개편은 트리 형태의 메뉴 구조로 전환해 콘텐츠 접근 경로를 단순화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추천 블록 위주 편성으로 콘텐츠 탐색 시간을 대폭 줄였다. 또 모든 VOD에 미리보기 동영상을 자동 재생하고, 고객평점과 주요 정보 등을 첫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시니어와 키즈 메뉴의 경우 별도의 전용 화면디자인을 적용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화면구성, 글자크기, 색상으로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들이 좀 더 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새로운 UI·UX는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다음달 10일까지 대부분 셋톱박스에 원격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세대 아우르는 콘텐츠 보강=SK브로드밴드는 IPTV의 키즈 서비스와 관련해 유치원·저학년 자녀 위한 학습 콘텐츠 부족, 주요 교육 콘텐츠의 유료화에 따른 이용부담 등 기존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을 전면 개선했다.

우선 ‘ZEM 키즈’ 서비스는 이번 개편에서 ‘윤선생’, ‘밀크T’와 같이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외 유명 교육 콘텐츠 업체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최다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무료화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자녀의 학습현황, 진도관리, 맞춤콘텐츠 추천 기능을 포함하는 학습 관리 시스템을 추가한다.

영화 및 해외드라마 월정액 상품인 ‘오션(OCEAN)’도 새롭게 제공한다. 1만1000편의 영화, 그리고 에피소드 1만7000개의 해외드라마를 포함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 플랫폼 중 최다 보유다. 특히 극장 개봉 1년 이내인 최신 영화를 국내외 주요 OTT 대비 3배 이상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년 내 100만 이상 관객이 본 국내 영화의 90%를,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의 콘텐츠를 대부분 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손안의 TV ‘모바일 B tv’=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의 ‘B tv 플러스’를 대폭 개편한 ‘모바일 B tv’를 선보인다. 핸드폰 및 태블릿PC에 최적화된 UI·UX를 제공하고, 업계 최초로 가입자당 무료 ID를 최대 4개까지 제공한다. 거실의 B tv에서 구매한 모든 VOD 콘텐츠를 핸드폰이나 태블릿PC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 내에서 VOD를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특히 ‘오션(OCEAN)’을 포함한 월정액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경우 ‘모바일 B tv’를 통해 가족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방대한 양의 영화와 드라마, 해외시리즈를 추가 부담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 올해 중으로 적용 디바이스를 확대하고 콘텐츠 선물하기와 같은 추가 기능을 보강해 OTT를 능가하는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요금은 더 부담 없이 ‘더 슬림 요금제’=SK브로드밴드는 요금이 최대 33% 이상 더 슬림해진 온라인 전용 ‘더 슬림 요금제’를 이달 말 출시한다. 당일 개통 서비스를 추가 혜택으로 제공한다. 줄어든 부담만큼 고객에게는 B tv의 다양한 VOD 콘텐츠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고객의 행복을 모든 생각과 행동의 중심에 둘 때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지며 고객을 위한 혁신만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Lovely B tv’를 기점으로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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