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대표 정우진)은 2020년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 사업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자회사 NHN고도 계열사이자 중국 기반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NHN에이컴메이트(대표 이윤식)가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2020년 상반기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6월1일~20일) 기간에 총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에이컴메이트는 알리바바의 소매(B2C) 쇼핑몰 ‘티몰’의 공식 파트너사로 거래액 상위 3% 안에 드는 유일한 한국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100여개의 한국 브랜드가 에이컴메이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했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보면 화장품이 전년동기 대비 106%, 건강기능식품과 퍼스널케어가 각각 75%, 566%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이 두드러진 브랜드는 정관장(건강기능식품), 아모레퍼시픽(퍼스널케어) 등이다.

중국에선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를 통한 거래가 활발하다. 에이컴메이트는 이러한 시장 유행에 맞춰 유명 왕홍(중국 인플루언서)을 활용한 마케팅 과 자체 라이브 방송을 매일 3~4시간씩 진행하며 중국 진출 기업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이윤식 NHN 커머스사업본부장 겸 NHN고도 대표는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더욱 어려워진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에이컴메이트는 중국 크로스보더 오픈 마켓과 내수 시장 진출의 동행자로 성심 성의껏 고객사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중국 쇼핑 최대 성수기인 광군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연간 거래액은 더욱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