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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업계 최대 규모 EDW 사업자 선정에 업계 촉각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T가 추진중인 대형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차세대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국내 통신업계 및 관련 IT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5G 시대를 맞이해 대용량 데이터의 안정적이고 원할한 처리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KT의 차세대 EDW 성능에 관심이 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추진하는 차세대 EDW사업자 선정이 최근 강도높은 BMT(벤치마크테스트)를 마치고 초읽기에 돌입했다.

KT의 EDW 시스템은 KT의 IT 자산 시스템 중 초대용량 DB 규모를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DW시스템 중 하나로, 지난 2013년도 테라데이타(Teradate)로 구축되어 증설과 확장을 통해 운용되고 있다.

당시 KT의 EDW는 고객·경영·시설·상품의 4개군으로 구분된 80여개의 기간계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통합 DB 규모는 총 70테라바이트(TB) 규모, 일 데이터 최대 140기가바이트(GB), 월 데이터 최대 1.4TB를 자동화된 운용 프로세스에 의해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통신업계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주목받기도 했다. 다만 오는 2021년 3월 테라데이타의 EOSL(End of Service Life, 서비스계약 만료)로 인해 시스템을 재구축 또는 갱신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KT는 ‘차세대 데이터플랫폼 DBMS 솔루션’을 발주하고 4개사에 RFP를 발송해 차세대 데이터플랫폼의 DBMS 솔루션 사업자 선정을 최근까지 진행해왔다.

이번 KT의 차세대 데이터플랫폼 DBMS는 기존 사용하던 시스템과 달리 소프트웨어 기반 DW(Software Only DW) 솔루션으로 KT 클라우드 환경에 설치 운용 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번까지는 사업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일체화돼 진행됐다면 이번 사업은 별도 하드웨어 없이 진행되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온라인 쿼리에 대한 실시간의 고성능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사업규모도 확대돼 지난번 사업이 약 50억 원대에서 구축됐다면 이번 사업은 100억원대로 추산된다. 특히 처리 규모 또한 5G 및 융합 서비스의 발전으로 인해 이전 규모를 더욱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존 솔루션 제공사인 테라데이타와 신규 진입을 노리는 IBM, 피보탈(Pivotal)의 '그린 플럼', 마이크로포커스의 버티카(Vertica)등 4개 솔루션이 참여해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지난 6월 1일 시작해 6월 29일 최종 종료 된 상황이다.

KT에 따르면, 이번 BMT는 KT가 제공하는 20TB 크기의 데이터를 적재한 상황에서 공정한 성능 측정을 위해 데이터 적재 처리 시간의 기록은 필수 로그로 기록해 검증 가능 하도록 했다. 솔루션 평가는 표준, 기능, 성능, 가용성 측면에서 구분된 8개 항목 총 39종 검증 시나리오를 테스트를 통해 측정이 실시됐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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