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국과 중화권에서 크게 성공한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 출시가 오는 8월로 확정됐다.
27일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은 중국 텐센트가 2D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8월12일 현지 출시한다고 밝혔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대표 노정환)이 개발한 게임이다. 이날 텐센트는 연례 신작 공개 행사에서 던파 모바일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던파는 넥슨과 텐센트가 한국과 중국에서 업계 선두 위치에 오르기까지 핵심 역할을 한 게임이다. 특히 넥슨은 던파로 한해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 대부분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중국 지역 매출이다.
이 때문에 양사 모두 던파 모바일의 성공이 매달린 상황이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좋다. 지난 26일 기준 사전예약자만 5300만명이 넘는다. 올해 한국 인구수 5178만명(통계청 추계)를 추월했다.
던파 모바일은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최고 인기작 반열에 오른 던파를 모바일로 이식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D그래픽을 유지하면서 좌우 이동 방식(횡스크롤) 바탕의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를 더해 던파 고유의 액션성을 살렸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포커스그룹테스트(FGT)와 대규모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당초 상반기 출시가 예상됐으나 마무리 작업이 길어지면서 8월로 출시가 확정됐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선보이는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첫 모바일게임”이라며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노하우와 텐센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