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애플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마트폰은 한 개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방식이 아닌 두 개 스크린을 힌지로 연결한 형태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각) 폰아레나·맥루머스 등 IT매체는 유튜브 프론트페이지테크를 운영하는 존 프로서 말을 인용하며 애플이 듀얼스크린 형태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시제품 단계인 애플 접는(Foldable, 폴더블) 아이폰은 진정한 의미의 폴더블이 아니다”라며 “가장자리가 둥근 스테인리스 스틸로 아이폰11 디자인과 유사하며 두 개 디스플레이 패널을 힌지로 연결한 형태에 펼치면 하나의 화면처럼 동작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 예정인 서피스듀오의 모습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피스듀오는 두 개 디스플레이가 힌지로 연결돼있지만 펼쳤을 때 하나의 큰 화면은 물론 듀얼스크린 형식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LG전자 듀얼스크린 악세서리를 스마트폰에 장착시킨 모습과도 유사하다. 애플 듀얼스크린은 힌지를 숨기는 방식으로 크게 부각 되지 않을 전망이다.
폰아레나는 “힌지가 불편함을 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갤럭시폴드처럼 생긴 폴더블디스플레이 또한 중앙에 미세한 주름이 가있다는 점을 상기해야한다”며 “어떤 형식이든 폴더블에 한계가 있음을 알고 사용자들이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애플이 듀얼스크린 제품을 언제 내놓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애플이 구체적인 폴더블 제품 계획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올해 2월 주름 없이 화면을 접는 특허나 3월 롤러블 형태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애플 역시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애플은 주로 완성된 기술을 채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년 아이폰13이나 그 다음해 아이폰14에서 접는 형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