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9' 쓰담쓰담에 하트눈빛부터 삼성 갤럭시AI까지…현장 '후끈'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하이 엘지, 책 읽어줘."
24일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5(이하 WIS 2025)'가 열린 서울 코엑스. LG전자 부스에선 귀여운 생명체, 아니 가전제품이 관람객을 반겼다.
머리를 쓰다듬으면 강아지처럼 몸을 흔들며 연신 하트를 발사하는 녀석의 명칭은 Q9.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는 LG전자의 이동형 인공지능(AI) 홈허브다. 반려동물처럼 조르르 따라다니면서, 사용자의 지시를 수행한다.
LG 퓨론이 적용돼 기기 간 원활한 제어를 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와 원활한 대화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책 표지를 보여주고 '읽어줘'라고 지시하면, Q9이 동화 내용을 구연(口演)한다. LG전자에 따르면 Q9은 오픈 AI의 챗GPT가 사용돼, 사용자가 원하는 결괏값을 도출해 낸다.
이처럼 LG전자가 올해 WIS에서 앞세운 건 '공감지능'. 사용자와 공감하는 인공지능을 주창하며 만든 자사 인공지능이다. 공감지능을 적용한 갖가지 제품과 시나리오를 통해 궁극적으로 AI홈을 완성 시켰다.
LG전자 신형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 2'를 비롯해 초소형 프로젝트 '시네빔 큐브',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등 다양한 제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그중 관심이 쏠린건 단연 콘셉트카인 '슈필라움'이다. 놀이 공간을 뜻하는 독일어에서 착안한 슈필라움은 LG전자가 그리는 미래형 모빌리티다.
LG전자 관계자는 "슈필라움은 최근 기아와 협력해 만들어졌다. 기아 차체에 LG전자의 맞춤형 가전이 탑재돼 AI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슈필라움은 실제 출시 계획이 있으나, 시기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 "AI 앞에선 모두가 학생" 수업 마련한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하철, 학교 등 공간 별로 부스를 꾸리고, 갤럭시 AI 시연에 집중했다. 특히 AI 수업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학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꾸려 호응을 얻었다.
일일 선생님이 된 직원의 열띤 강의와 학구열이 뛰어난 학생들이 만나 합이 돋보이는 AI반도 더러 눈에 띄었다. 선생님이 "갤럭시 하면?"하고 물으면, 학생들이 "카메라"라고 자동 복창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WIS에서 주로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구현하는 갤럭시 AI 기능을 알렸다. 그간 조명되지 않았던 부분도 체험존을 통해 알렸다. 학교 콘셉트 공간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시험 문제를 찍은 뒤 "풀어줘"라고 지시하자, 순식간에 갤럭시 AI가 정답을 제시하기도 했다.
◆ 국내외 145개 기업·기관 참여…새로운 기술 향연
24일부터 총 사흘간 열리는 올해 WIS는 7500평 규모 전시장에 17개국, 450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견·중소기업의 기술력도 각광받았다.
멀틱스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누리뷰'를 선보였다. 시·청각 장애인 및 휠체어 이용자가 공공장소에서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먼저, 거울을 연상케 하는 키오스크 앞에서 수어·음성안내·휠체어 모드 중 하나를 택한다.
만일 수어를 택했을 경우, 아바타를 향해 수어로 원하는 바를 설명하면 아바타 역시 수어로 답을 준다. 음성 모드에서는 AI가 ㅇ딥러닝을 해 음성 답변을 주고, 휠체어 모드는 사용자 접근성을 고려해 화면 레이아웃을 전환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구청 등 전국 지자체와 협업하고 있다. 향후 공항에도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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