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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TV 선택 기준되나…삼성전자, 15년 연속 세계 1위 ‘순항’

윤상호
- 2020년형 QLED 8K, 해상도·색재현력 이어 디자인·음향 차별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15년 연속 TV 1위를 위해 순항 중이다. 전체 TV 제조사 매출 중 30%는 삼성전자 몫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경쟁의 축을 해상도, 색재현력 등에서 ‘몰입감’으로 옮겼다. 제품 디자인과 음향효과를 강화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TV 매출액 점유율은 32.4%다. 1분기 전체 시장은 205억달러 규모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14년 연속 TV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 점유율은 각각 29.0%와 30.9%다.

1분기 점유율은 분기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75인치 이상 프리미엄 지배력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옴디아는 이 기간 75인치 이상 TV 매출액 삼성전자 점유율을 50.4%로 추산했다. 2위는 LG전자. 점유율은 22.1%다. 삼성전자가 2배 이상 높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 8K로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몰입감을 차별화 요소로 들고 나왔다. ▲해상도 ▲색재현력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질(UHD) 경쟁을 4K에서 8K로 올렸다. 8K는 4K보다 4배 높은 해상도다. LG전자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는 여전히 4K가 주력이다. 패널 종류 경쟁을 해상도로 돌렸다. Q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QD시트를 부착해 색재현력 등을 높인다. 올레드 패널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우수하다.

이번엔 디자인과 음향을 추가했다. 2020년형 QLED 8K TV는 인피니티 스크린을 채용했다. 화면 테두리 두께는 2.3밀리미터(mm)다. 전면 면적 99%가 화면이다.

삼성전자는 “2.3mm는 일반적 시청거리에서 바라보면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화면 안팎의 경계가 사라지기 때문에 테두리 안에 시야가 갇히지 않고 현실 세계와 하나가 된 듯한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티 스크린은 TV를 보지 않을 때도 역할이 있다. 주변 환경과 같은 화면을 띄우면 TV를 공간에 녹일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음향은 인공지능(AI)이 맡았다. 화면 물체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움직인다. ‘무빙사운드플러스’는 AI가 소리를 최적화 해 상하좌우 6개 스피커로 소리를 내보낸다. TV 스피커만으로 5.1채널 서라운드를 제공한다. 외부 소음이 3초 이상 들리면 자동으로 음량을 높여준다. 사운드바를 연결할 경우 TV와 사운드바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서라운드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8K 초고화질, 인피니티 스크린, AI사운드 등 더 많은 소비자가 몰입감의 신세계를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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