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G전자-KT-LGU+, AI 동맹 맺는다…6월 MOU 체결

윤상호
- AI 고도화 및 생태계 ‘규모의 경제’ 구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KT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고도화와 생태계 확장 힘을 모으기로 했다.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25일 LG전자 KT LG유플러스에 따르면 3사는 오는 6월 AI 협력 MOU를 맺을 계획이다.

3사는 “협력 관련 검토를 진행 중이며 협력 범위 등을 논의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3사의 협력은 AI 고도화와 생태계 확장은 어느 한 기업이 전담해 하기 힘든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한국어 기반 AI는 영어 기반 AI에 비해 개별 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만들기 쉽지 않다. 삼성전자 SK텔레콤 카카오 등도 지난 1월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LG전자 AI 전략은 ‘씽큐’ 브랜드를 바탕으로 내부외 외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씽큐라는 이름으로 지칭하지만 AI는 구글 아마존 네이버 AI를 넣은 제품이 상당수다. KT는 ‘기가지니’ AI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TV(IPTV)와 스피커 등에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다.

3사의 협업이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기가지니로 LG전자 제품을 조작하거나 LG전자 제품이 기가지니를 내장하는 형태부터 데이터와 기술을 공유하는 것까지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단 3사가 통합 AI를 운영하는 것은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탓이다. 주도권 다툼으로 R&D가 지지부진해질 수 위험도 존재한다. 자세한 협력 전략은 MOU 체결 발표 때 공개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