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 주의하세요”··· 스미싱 주의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5-13 09: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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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전 국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서비스’ 형태의 가짜 문자를 통해 유포된 피싱 사이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스미싱은 11일 오후부터 다수 유포됐다. 문자 메시지 내용은 스미싱 공격자가 주로 사용하던 택배 사칭 메시지를 재활용했다. 최근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를 노린 방식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스미싱 문자에는 ‘주소가 불분명해 배달이 불가능하다’는 택배 사칭 내용이 적혀있으며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주소(URL)을 클릭하면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용자가 가짜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 후 인증번호 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입력한 개인정보는 공격자에게 넘어가는 방식이다.

특이점은 공격자가 정교한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를 제작했음에도 재난지원금 신청 유도 문자 메시지가 아닌 택배 사칭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는 점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외 소재의 피싱 사이트 및 정보 유출지를 긴급 차단했다. 하지만 피싱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와 URL에 대한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문종현 이사는 “공격자가 택배 사칭 내용으로 스미싱 문자를 보낸 것은 실수로 보인다”며 “언제든지 실수를 바로잡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신청과 관련된 내용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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