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4월20일 약 540만명의 초·중·고 전 학년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며 원격수업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원격수업 도구 다운로드 사이트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등장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원격수업 관련 파일 다운로드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서 ‘블루크랩’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격자는 보안이 취약한 웹서버를 해킹해 자신이 만든 원격수업 관련 프로그램·파일 다운로드 피싱 웹페이지를 업로드했다. 사용자가 원격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찾기 위해 검색 사이트에서 ‘구글 클래스룸’, ‘웹캠 드라이브’, ‘OO교육 교과서’, ‘OO폰트’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사이트의 결과에 해당 사이트가 노출되도록 유도했다.
사용자가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파일 다운로드 링크를 사칭한 콘텐츠가 나타난다. 사용자가 이를 내려받아 압축파일을 실행할 경우 블루크랩 랜섬웨어에 감염된다.
안랩은 ▲수업 관련 파일 다운로드 시 반드시 공식 사이트 이용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주기적 검사 ▲중요 데이터 별도 보관장치에 백업 등의 보안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안랩 V3 제품군은 해당 랜섬웨어를 진단 및 차단하고 있다.
김동현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공격자는 랜섬웨어 감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가 많이 찾는 이슈와 키워드를 랜섬웨어 유포에 활용한다”며 “원격수업을 위한 파일과 프로그램은 반드시 공식 페이지를 이용해 다운로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