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비중은 ▲모바일 36% ▲TV 28% ▲노트북 및 태블릿 20% ▲모니터 16%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범용 LCD 국내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다. 국내 팹은 정보기술(IT) 기기만 전담한다. 모니터 PC 태블릿 등에 들어간다. 모바일은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에 힘을 쏟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코로나19는 1분기 중국과 한국 생산 측면에서 악영향을 줬지만 2분기부터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라며 “IT수요 증가로 상쇄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려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2분기에 끝날지 3분기로 연결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당면한 2분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은 2분기 양산 체제를 갖춘다. 당초 예정에 비해 1년 가까이 지연했다. 작년 제시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OLED TV용 패널 공급 목표는 600만대 중반이다.
서 전무는 “코로나19로 엔지니어 투입 등에 애로가 있었다. 2분기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OLED TV 수요는 10%대 감소가 예상된다. 생산 숫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라고 올해도 TV용 OLED 목표 미달 가능성을 내비췄다.
하지만 “중국 화웨이 미국 비지오 일본 샤프를 OLED TV 새 고객으로 발굴했다”라며 “OLED 전략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라고 ‘OLED가 미래’라고 강조했다.
대형 OLED 손익분기점(BEP) 도달 시점은 제시하지 못했다. POLED BEP는 올 하반기를 유지했다. POLED 매출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2배에 이를 것이라고 점쳤다.
마른 수건 짜기는 지속한다. LG디스플레이는 비상경영을 시행 중이다. 재고 축소와 현금 확보 등 비용 절감과 투자 축소 기조를 이어간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철수는 LG디스플레이 경영환경과 LCD 시황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
서 전무는 “경쟁사와 포트폴리오가 근본적으로 달라 전략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라며 “시황은 상당수 LCD 10세대 팹이 가동 준비 중이어서 공급이 수요를 상당히 초과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별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