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가 미국 사이프레스세미컨덕터(이하 사이프레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인하드 플로스 인피니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인피니언의 전략적 발전에 획기적인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이제 우리는 가장 중요한 글로벌 트렌드 중 하나인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화를 위한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이프레스 인수로 인피니언은 구조적 성장 동력과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사이프레스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커넥티비티 컴포넌트,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고성능 메모리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추가한다. 인피니언의 선도적인 전력 반도체, 차량용 MCU, 센서, 보안 솔루션 등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사이프레스의 연구개발(R&D) 역량과 미국 및 일본 시장에서의 기반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번 인수로 인피니언은 세계 10대 반도체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이미 전력 반도체 및 보안 컨트롤러 분야의 선도업체였고, 자동차 업계에서도 최대 반도체 공급업체가 됐다.
한편 인피니언은 지난해 6월 90억유로(약 11조8918억원) 규모로 사이프레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피니언은 사이프레스 인수로 오는 2022년까지 연간 1억8000만유로(약 2379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