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유럽·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주행안전기기 장착 의무화가 본격화되며 글로벌 주요 공급 채널을 확보한 팅크웨어가 이 기회를 잡았다. 팅크웨어의 지난해 해외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사업다각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팅크웨어(대표 이흥복)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822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674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지만 원가율 개선 및 계열사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1% 증가한 78억원, 당기순이익은 111%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했다.

팅크웨어 블랙박스 사업은 해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알파인, 덴소세일즈, 볼보, 폭스바겐 및 북미 지엠, 포드 등 글로벌 주요 공급 채널 확대를 통한 성과다.

최근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솔루션 기반의 주행안전기기 장착 의무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팅크웨어는 블랙박스, ADAS 전용 디바이스 및 후방카메라 등 공급 라인업 확대로 올해 역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장사업은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을 통한 국내 완성차 기업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및 자율주행기술 기반 PIO(Port Installation Option)에 대한 기업간거래(B2B) 사업 채널을 확대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플랫폼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통신형 지도 플랫폼 ‘아이나비 웨어’의 국내 수입차 딜러사 공급과 모바일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에어’, 지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수익사업, 증강현실(AR) 및 ADAS 솔루션의 해외 상용화 등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 밖에도 회사는 아이나비 브랜드 및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차량용 공기청정기, 틴팅필름 등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상반기 중 신규 제품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해외사업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하며 수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주요 사업인 블랙박스에 대한 국내외 매출 강화와 함께 신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