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는 매출액 기준 8년 연속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은 자회사 줌인터넷의 코스닥 스팩 합병 상장이다. 줌인터넷은 지난 1월22일 당기순손실 118억7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2019년 영업손실의 주요 요인으로 ▲인공지능(AI) 분야 연구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 ▲자회사 줌인터넷의 코스닥 스팩 합병 상장에 따른 합병 비용 ▲줌인터넷 상장 후 발행한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부채총계도 직전년도 663억3000만원에서 794억1000만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산총계가 931억1000만원에서 1343억2000만원으로 크게 늘면서 부채비율은 248%에서 145%로 줄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적자전환인 만큼 아쉬운 수치이긴 하나 줌인터넷 상장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 만큼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손실인 만큼 내년도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2019년은 인건비 투자, 자회사 상장 등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에 따른 손실이 반영됐다”며 “하지만 매출액은 2012년부터 8년 연속 성장을 지속하며 내실을 다져온 만큼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특히 지난해는 자회사 딥아이의 매출 상승과 시리즈A 투자 유치,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손익분기점 달성, 줌인터넷의 테크핀 비전 수립 등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신산업의 초기 준비가 마무리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도 이 같은 AI 분야 신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목표로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