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S전선이 중동에서 성과를 냈다. 해저 케이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3일 LS전선(대표 명노현)은 바레인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을 턴키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금액규모는 1000억원이다. 오는 2021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바레인 본섬과 동남부 하와르섬 사이 25킬로미터(km)를 해저 케이블로 잇는 내용이다. LS전선은 사우디아라비아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체인 알 기하즈로부터 제품 공급부터 전기, 설치 공사까지 일체를 수주했다.
하와르섬은 총면적이 울릉도의 2/3 정도의 군도다. 바레인 정부가 관광 단지로 본격 개발 중이다. 바레인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섬에 발전소를 짓지 않고, 본섬에서 전기를 보내는 해저 전력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명노현 대표는 “LS전선은 국내 경험을 토대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대만 해저 케이블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 생산능력(CAPA)를 늘린다. 강원도 동해시에 500억원을 투자, 이달 말 해저 케이블 제2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