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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차별/혐오’ 댓글 신고 항목 신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2-26 15: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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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 이용자가 댓글 영역 노출 여부도 결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뉴스 서비스의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 정책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욕설/비속어 뿐 아니라 ‘차별/혐오’에 대한 신고 항목을 신설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악성 댓글 작성자에 대한 제재도 진행한다. 신고한 댓글이 삭제되면 그 결과를 알려주는 ‘신고 알림’ 기능도 도입한다.

댓글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기능도 도입했다. 댓글 영역 자체의 노출을 관리할 수 있는 ‘접기’ 기능이 생겼다. 댓글 영역 상단의 온/오프(ON/OFF) 버튼에서 OFF를 선택하면 댓글 영역 전체가 사라지며 다시 ON을 누르면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이나 해당 댓글 작성자를 앞으로 나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생긴다. 이용자가 많이 덮어둔 댓글과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는 AI로 분석해 지속적인 댓글 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개편은 다수 이용자들의 선한 의지와 영향력이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게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이용자의 권리와 인격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약속드린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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