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작년 전세계 5세대(5G)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4명은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판매량 기준 4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34%로 2위에 오른 화웨이와 9%포인트 차이다.
카운터포인트 강경수 연구원은 “삼성은 중가에서 프리미엄 부문까지 가장 폭넓은 5G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며 “삼성이 5G 스마트폰 부문에서 첫 주자로서 장점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통신사 및 판매 채널과 강력한 협업, 자체 반도체 기량, 그리고 넓은 영향력이 뒷받침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제품을 출시한 것도 점유율을 올라간 원인 중 하나다. 화웨이는 중국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 판매하면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가 제공되는 제품은 메이트20X가 유일하다.
한편 LG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등에 출시된 V50 씽큐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점유율 3위(10%)를 기록했다. 중국의 비보는 중국 내 판매량에 힘입어 4위(5%)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올해 4G에서 5G로의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양의 5G 플래그십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동시에 대규모 시장에 적절한 가격대 확보를 위해 5G 폰의 평균판매가격(ASP) 인하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