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e스포츠 주요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부터 4월12일까지 열리는 ‘2020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 서비스를 강화해 팬들이 LCK 경기를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점프VR’ 앱을 통해 스프링 전 경기 90개를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5일 밝혔다. 개막전‧결승전 등 2020 LCK 스프링 주요 경기는 360도 VR 생중계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다.
360도 VR 생중계는 경기장 안 게임 중계 스크린, 아나운서 멘트, 관중 함성 등을 생생하게 전달해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관중석에 앉아 있는 느낌을 준다. 롤파크 경기장 내 선수 자리 앞에 설치된 360도 VR 카메라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바로 눈앞에서 경기하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360도 VR 생중계는 모바일로 시청 가능하고, VR 전용기기를 착용해도 된다.
SK텔레콤은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게임즈와 협력해 롤 게임 인기 캐릭터 2종을 추후 ‘점프 AR‧VR’ 신규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이벤트에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점프VR 앱을 통해 LCK 경기를 시청하는 고객은 별도 이벤트를 통해 LCK 스프링 결승전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LCK 서머 결승전 온라인 최고 동시시청자 수는 약 292만명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매년 시청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모바일로 롤 게임 생중계를 보는 국내외 시청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점프 VR 앱을 통해 롤 게임 중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